1: 왜 저 사람은 저럴까? 이해하려는 시도가 갈등을 줄입니다
직장에서 말이 안 통하는 동료와 마주하면 참을성이 바닥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엉뚱한 반응을 하거나, 기본적인 소통조차 어려운 사람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저 사람은 문제야”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 가치관, 업무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지나치게 방어적이고 공격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이는 자존감이 낮거나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또는 소통 능력이 부족해서 의도와 다르게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해하려는 노력’은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내 감정을 다치지 않기 위한 보호막이기도 합니다. 감정적으로 휘둘리기보다는 “이 사람은 나와 다르다”는 전제를 가지고 접근하면, 부딪힘을 줄이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갈등은 다름에서 비롯됩니다. 다름을 이해하려는 태도는 소통의 시작입니다.
2: 감정 섞지 말고, 명확하고 단호하게 소통하세요
말이 안 통하는 동료에게 감정을 섞어 이야기하면 상황은 더 복잡해집니다. 감정은 소통을 방해하고, 오해를 키우기 쉽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감정이 아닌 사실 중심의 대화’입니다. 예를 들어, “왜 맨날 그렇게 해요?”보다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면 이런 문제가 생겨요.”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애매모호한 표현은 오해를 낳기 쉬우므로, 가능한 한 명확하고 간결하게 말해야 합니다. 특히 책임을 회피하거나 말을 돌리는 동료에겐, 단호한 어조와 문장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한 게 아니고, ○○님이 맡은 부분이에요.”처럼 역할을 분명히 하고, 감정 없는 어조로 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직장 내에서는 감정보다 ‘프로페셔널함’이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기록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메신저나 이메일로 업무를 정리해두면 나중에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통은 기술입니다. 감정을 내려놓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그 기술의 핵심입니다.
3: 반복되는 스트레스라면, 거리두기와 도움 요청도 전략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통하지 않는 동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억지로 관계를 바꾸려고 애쓰는 것보다, 나를 지키기 위한 ‘심리적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관계에 너무 감정적으로 몰입하면, 나만 지치고 상처받게 됩니다. 정해진 업무 외에는 불필요한 대화를 줄이고, 사적인 감정을 개입하지 않는 태도가 나를 보호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려 하지 말고, 팀장이나 신뢰할 수 있는 동료에게 상황을 공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는 확인만으로도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됩니다.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인사팀이나 외부 상담기관에 조언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문제인가?’라는 자책을 멈추는 것입니다. 말 안 통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 때문에 내 일과 감정, 건강이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나를 지키기 위해선 때로는 단호한 거리두기와 외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모든 관계가 노력으로 해결되진 않지만, 나를 아끼는 태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