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용기 내어 전해야 할, 가장 소중한 말 한 마디
1. 너무 가까워서, 그래서 더 하지 못한 말들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미안했어요.”
이런 단순한 말들이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질까요?
우리는 가족, 특히 부모님에게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소중한 말일수록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말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전하지 못한 말’이 되어버리면, 마음에는 깊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릴 적에는 부모님의 손길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점점 바빠지고, 각자의 삶에 집중하다 보니
“괜찮으세요?”, “오늘은 좀 쉬세요.” 같은 평범한 안부조차도 소홀해지곤 합니다.
특히 어른이 되어 부모님의 모습을 천천히 바라보게 될 때,
주름진 손과 예전보다 약해진 뒷모습을 보면
문득 가슴이 먹먹해지고, 전하지 못한 말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 늘 고생만 시켜드려서 죄송했어요.
- 항상 제 편이 되어주셔서 감사했어요.
- 표현은 못했지만,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이런 말들을 언제까지 마음속에만 묻어둘 수는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그 존재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시간이 흐르며 배워갑니다.
2. 늦기 전에 전해야 할 말, 진심은 말로 전해야 합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는 평생 함께하지만,
말 한 마디로 마음이 더 가까워질 수도, 멀어질 수도 있는 특별한 사이입니다.
그리고 그 ‘한 마디’는 생각보다 우리의 삶을 깊이 따뜻하게 만듭니다.
1) “감사합니다” – 당연하지 않았던 모든 것에
우리는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은 걸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밥을 차려주는 일, 아플 때 곁을 지켜주는 일,
밤늦게까지 기다리던 불 꺼진 거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모든 건 부모님의 사랑이었고, 희생이었습니다.
“그때 정말 감사했어요.”
“당신 덕분에 지금 제가 있어요.”
이 한 마디가 부모님의 하루를 눈물 나게 따뜻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감사는 마음으로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로 전할 때 그 진심이 온전히 전달됩니다.
2) “미안했어요” – 말하지 못한 후회에 대하여
누구나 부모님과 갈등의 순간이 있습니다.
사춘기의 날카로운 말, 짜증 섞인 태도,
혹은 바쁘다는 이유로 한동안 연락도 없이 지낸 날들.
그 시절엔 나도 여유가 없었고, 방법을 몰랐기에
상처를 드리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후회는 내 안에, 상처는 부모님 마음속에 남습니다.
“그땐 제가 너무 철이 없었어요.”
“이제야 그때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아요.”
이런 말들은 과거를 덜어내고, 현재를 따뜻하게 만듭니다.
미안하다는 말은 지나간 시간을 치유하는 마법 같은 말입니다.
3) “사랑해요” – 가장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말
한국 사회에서 ‘사랑해요’라는 말을 부모님께 전하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습니다.
쑥스럽고, 괜히 어색해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모님은 그 말이 더 간절해집니다.
삶의 속도가 점점 빨라질수록, 우리는 더 많이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이 바로 그 말을 전할 때입니다.
오늘, 문자 한 통이라도 괜찮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단 세 글자지만, 부모님에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쁨이 될 것입니다.
부모님은 기다립니다, 당신의 한 마디를
부모님은 늘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당신이 지쳐 있을 때, 아파 있을 때,
말없이 등을 두드려주던 그분들은, 여전히 당신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모님께도 말해주세요.
“괜찮으세요?”
“식사하셨어요?”
“오늘도 감사해요.”
짧은 인사와 따뜻한 한 마디는, 부모님의 마음에 오랜 온기를 남깁니다.
또한, 혹시 말로 전하는 게 어렵다면 편지도 좋은 방법입니다.
손편지 한 장에 담긴 진심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결론: 가장 늦은 고백은, 하지 못한 말입니다
우리는 늘 나중을 생각합니다.
“이번 명절에 말해야지.”
“다음에 뵐 때 꼭 안아드려야지.”
하지만 그 '나중'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부모님께 꼭 하고 싶은 말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용기 내어 말해보세요.
“엄마, 아빠.
그동안 표현 못 했지만 정말 감사하고…
미안하고…
사랑해요.”
그 말 한 마디로, 당신의 마음도
부모님의 하루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전해보세요.
그분들이 살아 계신 지금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입니다.